오래된 보조배터리 버리려다 멈칫! 일반쓰레기 말고 어디에 버릴까?

쉬는 날 하루 날을 잡고 집 정리를 했습니다.

평소에는 눈에 보여도

“이건 나중에 버려야지.”

하면서 다시 서랍에 넣어두는 물건들이 은근히 많잖아요.

이번에는 정말 안 쓰는 물건들을 싹 정리해보자는 마음으로 서랍이며 수납장을 하나씩 열어봤어요.

그러다 한쪽에서 오래된 보조배터리를 몇 개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여행 다닐 때 사용했던 것도 있고, 용량이 작아서 자연스럽게 안 쓰게 된 것도 있었어요. 언제 사용했는지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것까지 나오더라고요.

어차피 지금은 사용하지 않으니 버리려고 한곳에 모아뒀는데, 막상 쓰레기봉투에 넣으려다가 손이 멈췄습니다.

“잠깐, 보조배터리를 일반쓰레기에 그냥 버려도 되나?”

생각해보니 안에 배터리가 들어 있는 물건인데 종량제봉투에 넣는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버리기 전에 제대로 된 보조배터리 버리는 방법부터 찾아봤어요.

보조배터리는 일반쓰레기에 버리면 안 돼요

결론부터 말하면 제가 그때 쓰레기봉투에 바로 넣지 않은 게 다행이었습니다.

다 쓴 보조배터리는 종량제봉투에 넣어 버리면 안 됩니다.

보조배터리에는 충전식 배터리가 들어 있는데, 이런 배터리가 일반쓰레기에 섞이면 수거·운반하거나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압력과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가 손상되면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폐건전지와 배터리류의 잘못된 배출은 폐기물 처리시설 화재 위험 때문에 별도 배출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그냥 작은 전자제품 정도로 생각했는데 알아보고 나니

“이걸 종량제봉투에 그냥 넣었으면 안 됐겠네.”

싶더라고요.

그럼 오래된 보조배터리는 어디에 버릴까?

가장 먼저 주변의 폐건전지·폐배터리 수거함을 확인하면 됩니다.

공동주택이라면 아파트 분리수거장 등에 전용 수거함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고, 주변에서 찾기 어렵다면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의 수거함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소형 폐가전 수거함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지자체마다 수거 장소와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사는 지역의 행정복지센터나 지자체에 문의하면 가장 정확합니다.

저도 이번에 여러 개가 한꺼번에 나왔으니 따로 모아두었다가 수거함에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보조배터리는 자주 사면서 다 쓰고 난 뒤 어떻게 버리는지는 한 번도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오래됐다고 직접 뜯어보는 건 금물

오래된 보조배터리를 발견하면 또 하나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배터리의 상태입니다.

오랫동안 방치한 보조배터리 중에는 외관이 변형되거나 부풀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요.

배터리가 들어 있는 제품은 버리기 위해 억지로 분해하거나 충격을 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배출 안내에서도 충전식 배터리가 들어 있는 제품을 임의로 분리하거나 충격을 가하지 말고 배출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 같았으면

“안에 배터리만 빼서 버려야 하나?”

생각했을 것 같은데, 괜히 뜯다가 배터리를 손상시키는 것보다 안전하게 수거할 수 있는 곳에 가져가는 편이 낫습니다.

특히 배터리가 심하게 부풀었거나 손상된 상태라면 일반 수거함에 무작정 넣기보다 거주 지역의 지자체에 안전한 배출 방법을 먼저 문의하는 것을 권합니다.

버리기 전 단자도 한 번 확인하세요

보조배터리를 배출할 때는 가능한 한 충전량을 줄인 상태에서 배출하고, 금속 단자가 노출되어 있다면 테이프 등으로 절연해 합선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입니다. 서울시의 최근 폐배터리 배출 안내에서도 방전 상태로 배출하고 단자를 절연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가져간다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조심해서 운반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일반쓰레기와 섞지 않기, 충격 주지 않기, 안전하게 별도 배출하기.

저는 이 세 가지만 기억해두려고 합니다.

쉬는 날 집 정리하다 하나 배웠네요

처음에는 단순히 집에 있는 안 쓰는 물건이나 버리려고 시작한 정리였습니다.

옷이며 잡동사니며 하나씩 버리다가 서랍 속에서 나온 오래된 보조배터리 몇 개 때문에 생각지도 못하게 보조배터리 버리는 방법까지 찾아보게 됐네요.

예전에는 보조배터리가 고장 나거나 오래되면 그냥

“전자제품이니까 버리면 되겠지.”

정도로 생각했는데, 안에 들어 있는 배터리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버려서는 안 된다는 걸 이번에 제대로 알았습니다.

저처럼 집 정리를 하다가 몇 년째 사용하지 않는 보조배터리를 발견했다면 종량제봉투에 넣기 전에 잠깐만 확인해보세요.

가까운 아파트 분리수거장이나 행정복지센터의 폐건전지·폐배터리 수거함을 이용할 수 있는지 먼저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정리하면서 또 하나 느꼈습니다.

안 쓰는 물건을 버리는 것도 그냥 버리는 게 아니라 물건마다 버리는 방법이 따로 있네요.

집은 조금 가벼워졌는데, 대신 생활정보 하나는 제대로 알게 된 하루였습니다. 요즘은 사는 것 보다 버리는게 더 일이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